팬터지 소설 「탐그루」는 PC통신 나우누리 「SF&Fantasy(go SF)」와 하이텔 「창작연재(go Serial)」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지난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매일 2∼3편이 올라오면서 현재까지 1백60편의 연재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텔에서 평균 2천5백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이 최근 명상출판사에서 전 12권 중 4권으로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김상현(27)씨가 쓴 이 책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SF와 팬터지가 액자소설 형태로 결합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류라는 프로게이머와 인간의 영혼이 가상현실에서 에뮬레이션된 가상영혼인 세헤라자드가 이끌어가는 미래의 이야기와, 마법을 대표하는 수르카와 검을 대표하는 라이짐이 이끌어가는 팬터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두 가지 이야기 모두 어린 소년이 어려움과 맞서 성장해 나간다는 성장소설이며 여기에 재벌과 컴퓨터회사 이름 등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들이 교묘하게 삽입돼 있어 현실비판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이같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읽는이가 한시도 글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하는 흡인력도 동시에 갖춘 것이 팬터지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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