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미국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미 자회사인 제니스와 공동으로 디지털TV 세트톱박스(모델명 IQADTV1W)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초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18가지 디지털TV 전송규격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가정극장(홈시어터)과 스포츠바·방송스크린룸 등 상업용에 알맞은 제품으로 소형차 한 대 값인 5천9백99달러에 제니스 브랜드로 시판된다.
IQADTV1W는 제니스가 이미 판매중인 디지털TV 겸용 전면투사형 프로젝터인 「프로900」과 연결하면 HD급 고화질과 CD수준의 빼어난 음질의 디지털방송을 1백∼2백인치의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시판하는 세트톱박스는 디지털 비디오 신호처리장치를 내장, 어떤 규격의 방송신호라도 화질을 HD급 해상도(1천9백20×1천80)로 높여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니스와 함께 상업용 디지털TV 세트톱박스를 판매하는 데 이어 가정용인 64인치 HDTV도 조만간 미국에서 시판하고 3월에는 지상파 방송용 유럽형 디지털TV를 영국에서 출시하는 등 전세계 디지털TV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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