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가 잇따라 올해 상반기 중 2백56MD램 양산을 시작키로 함에 따라 당초 2000년 중반으로 예상됐던 2백56MD램 시장이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미국 등 경쟁국 업체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앞서 양산 제품을 출시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올해 세계 2백56MD램 시장의 대부분을 국내업체들이 독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지난해 말 2백56MD램 샘플 생산을 개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세계 처음으로 2백56MD램 시제품을 개발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 늦어도 올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총 1백만개 안팎의 2백56M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LG반도체는 지난해 12월 2백56MD램 커스텀 샘플을 개발해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올 6월 이전에 양산체제를 완비해 본격적인 시장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말 2백56MD램 샘플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양산 준비를 본격화해 올 상반기 안에 양산 라인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현대전자도 올해 총 1백만개 수준의 2백56MD램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3사가 모두 2백56MD램의 조기 양산에 나섬에 따라 당초 2000년경에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던 2백56MD램 시장이 크게 앞당겨지면서 국내업계의 세계 D램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백56MD램 생산에 사용된 공정기술을 현재 주력제품인 64MD램 생산라인에 적용할 경우 64MD램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백56MD램은 초기에는 개당 4백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반도체 3사가 모두 제품을 출시하는 하반기경에도 1백50∼2백달러의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반도체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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