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입자 5백22만여명, 총규모 3천44억여원으로 97년 대비 평균 45% 성장했던 국내 온라인서비스시장이 올해도 40% 이상의 고속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악의 경기한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던 온라인서비스분야가 올해에도 경제여건 호전, 서비스환경 개선 및 인터넷 사용 확산 등 내외적인 요인에 힘입어 가입자수 7백만명, 시장규모 4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쾌속항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예측은 PC통신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통신서비스로 신규가입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경제사정으로 서비스를 해지했던 네티즌들이 다시 PC통신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업체들은 올해 목표를 전면 상향조정하고 서비스요금 인하, 인터넷서비스 강화 및 각종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데이콤(대표 곽치영) 천리안은 올해말까지 2백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아래 사용자별 특화상품을 마련하고 요금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커뮤니티 전담팀을 구성, 동호회 지원을 강화하며 온라인방송·네트워크게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천3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PC통신(대표 신동호) 하이텔은 가입자 1백95만명, 매출 1천억원을 위해 서비스환경의 인터넷화를 마무리짓고 콘텐츠·인터넷방송국·웹CUG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PC통신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키로 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 유니텔 역시 올해 1백50만명의 가입자 및 8백억원의 매출달성 계획을 잡고 우수이용자 보상제도 정착, 대규모 기업형 IP육성, 서비스 차별화 및 인터넷 커뮤니티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우콤(대표 강창훈) 나우누리는 초보자 및 장기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웹 기반의 서비스환경을 구축, 가입자 1백10만명과 5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SK텔레콤(대표 조정남) 넷츠고와 LG인터넷(대표 이양동) 채널아이 역시 부가서비스 확충, 포털서비스 강화 및 전자상거래 육성 등을 통해 각각 90만명 23만명의 이용자와 5백억원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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