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층 이상의 고층건물이나 벽이 두터운 대형건물 안에서도 통화품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이동전화 망관리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3∼5개의 대형건물을 한 구역으로 묶어 독립기지국이 관리토록 함으로써 건물안 통화품질을 개선토록 하는 「인빌딩 광분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인빌딩 광분산시스템은 한 구역으로 설정된 대형건물 곳곳을 광케이블로 연결한 후 별도로 설치된 기지국과 연결시켜 직접 전파를 송수신토록 하는 것으로 통화 집중시간에도 건물 밖 상황과 무관하게 양질의 통화상태가 유지된다.
특히 기존 외부 지상기지국을 이용하면 전파의 상호 간섭작용으로 건물안 통화품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으나 별도의 기지국이 몇개의 대형건물만을 관리토록 시스템을 설계, 전파의 음영지역을 없앤 장점이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25일 전후로 동대문지역 상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치, 시범가동한 결과 폭주하는 통화량을 원활히 처리했다고 설명하고 올해 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빌딩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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