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인텔의 고성능 「캣마이」 프로세서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2000」 발표, 평판 디스플레이의 지속적인 가격하락, USB버스 및 CDRW 채용확산 등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미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시장분석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한 이 잡지는 내년 초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인텔의 차세대 펜티엄Ⅱ 「캣마이」 발표를 필두로 PC성능과 디자인에서 새로운 변화가 어느 때보다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 정보기술(IT) 관리자들은 신형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애플의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이 예상밖의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PC업체들의 제품 디자인 설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내년 1월 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동계 「CES」에서는 새로운 디자인들이 컴팩, 게이트웨이, 에이서, 소니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에 의해 대거 채택될 전망이다.
또 내년 3월 발표될 「캣마이」와 함께 이 칩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윈도 2000」이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어서 윈텔PC의 성능향상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인 기가 인포메이션그룹은 분석했다.
「윈도NT 5.0」의 새로운 이름인 「윈도 2000」은 MS의 역대 OS중 가장 강력한 업데이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텔은 하반기에도 속도가 최고 6백∼6백50㎒로 기존의 2배에 이르는 모빌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임에 따라 노트북PC의 대폭적인 성능향상을 예상케 했다.
주변기기 분야에서는 모뎀을 비롯, 프린터 스캐너 및 그밖의 입력장치가 플러그&플레이 인터페이스기능이 강화된 유니버설 시리얼버스(USB) 규격을 대부분 지원, 이 규격이 지배적인 접속규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컨설팅업체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는 전망했다.
또 이 업체는 저장분야에서 슈퍼디스크인 「LS120」이나 아이오메가의 집드라이브 등 FDD의 대용량화에도 불구하고 리라이터블CD(CDRW)가 가격하락과 함께 이들을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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