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에 영어는 필수다. 하지만 시간여유도, 경제사정도 넉넉지 않은 직장인들이 학원에 등록하기란 쉽지 않다. 멀티미디어시대엔 영어학습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 법. CD롬 전자책부터 인터넷으로 배우는 온라인 타이틀까지 겨울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는 멀티미디어 교재를 살펴보자.
용산의 CD롬 전문숍이나 대형서점·레코드점에 나가 보면 영어교육용 CD롬 타이틀이 많이 나와 있다. 전자책은 싫증을 느끼지 않고 꾸준히 볼 만한 콘텐츠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텍스트 중심의 교재보다 CD롬 타이틀의 인터액티브한 특성과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제품이라야 한다.
최근 (주)SEE가 내놓은 「헐리우드 스크린 잉글리쉬」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대본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책이다.
캡션 리피터라는 소프트웨어를 내장, 비디오 CD처럼 영화를 감상하면서 화면 아래쪽의 학습창에 표시된 대사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판매중인 「롱키스 굿 나잇」 등 영화시리즈 이외에도 앞으로 애니메이션과 AFKN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솔빛이 내놓은 「이것이 미국영어다」는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를 기본 텍스트로 개발된 전자책. 「끼끼」라는 이름의 동물 주인공이 등장,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미국인들이 흔히 쓰는 영어표현을 알려준다.
IMF시대에 경쟁력을 키워야 할 직장인이라면 「홍익토익 포 비즈니스맨」 「KBS 어드벤처 토익」 등 토익시험 준비교재도 추천할 만하다. 이 때 오디오테이프와 학습교재가 패키지로 묶여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영어실력과 함께 시사상식을 넓히고 싶다면 뉴스 전문채널 CNN 프로그램을 이용한 「CNN라이브」도 권할 만한 제품이다.
고속 인터넷 접속 환경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CD롬 전자책 대신 인터넷 영어강좌에 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엔 진짜 무료인가 싶을 만큼 충실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다. 송강흠 AFKN, 다락원 공부방, 박진우 AFKN 등이 대표적인 인터넷 무료학원들이다. 이 중 다락원공부방에 가면 토익과 비즈니스 영어, 히어링 특강, 세계명작 독해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월 일정액을 입금해야 ID를 갱신해 주는 유료사이트에 등록할 생각이라면 리얼오디오를 이용해 본토 발음을 들려주고 실전테스트로 개별 성적 관리까지 해주는 등 체계적인 학습 코스가 준비된 인터넷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을 위해서는 CD롬 타이틀과 방문지도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고려해 볼 만하다.
세광교육·코네스·대교 등이 CD롬 학습지를 운영중이고 수강료는 월 3만∼7만원 수준이다.
CD롬을 기본교재로 하면서 보충교재를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고, 학습결과를 온라인으로 전송해 성적표를 받아보는 원격 교육 프로그램도 나와 있다.
컴티쳐의 「컴티쳐 홈스쿨」은 일단 6개월치 수업 프로그램이 내장된 CD롬을 컴퓨터에 설치한 후 매주 학습교재를 받아보고 1주일에 한 번 관리교사의 방문을 받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그밖에 영국롱맨사 영어교재와 비디오테이프를 한데 묶은 「고고 러브 잉글리시(에듀미디어)」, 밍글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헐렁이 영어 따라잡기(석지미디어)」,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소닉 영어모험」, 「레이맨 잉글리시」 등은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CD롬 교재들이다.
<이선기 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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