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의 인터넷 연구에 대항해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인터넷 이용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응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EU는 내년 5월 시험용 고속·광대역 네트워크를 직접 접속해 통신량의 정밀계측을 통해 통신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통신량의 정밀계측은 일본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로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시도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많은 컴퓨터 통신망을 집적하는 인터넷은 현재 각 통신망이 그 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경로를 통해 정보교환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데, 앞으로는 이용자가 더욱 늘고 각 이용자의 사용빈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통신제어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와 관련, EU는 합의직후 연구문제 담당 이사회에서 공동연구 관련 예산 확보를 결정했고, 일본도 우정성의 99년도 예산에서 관련 연구비를 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 연구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및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지난 95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보사회에 관한 각료회담」에서 광대역 네트워크에 대한 전세계적인 상호운용성 프로젝트를 합의하고, 각 국의 고속·광대역 네트워크를 순차 접속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경위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본, 미국과 EU가 각각 네트워크를 접속해 사실상 미국 중심으로 인터넷 연구가 진행되고, 일본과 EU간 연구는 추진되지 않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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