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 민간주도로 전환

 정부는 21세기에 대비한 능동적 품질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해왔던 품질관리제도를 기업 및 관련단체 등 민간 주도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정부는 품질경영과 관련한 기반조성, 품질경영시스템 구축 확산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 및 인식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계의 품질경영 촉진을 통해 2000년대 세계 일류 품질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품질경영 기본계획」을 마련,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자부가 마련한 품질경영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단체와 함께 「품질경영추진본부협의회」를 구성, 품질경영 확산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각 추진조직간 협력을 통한 품질경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품질경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품질경영 관련학과 커리큘럼에 실무과정을 도입하고 전문대학 등에 품질 관련학과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품질경영을 추진하는 업체도 종전의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공공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특히 품질경영 고급 전문인력 양성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별로 「품질혁신센터」를 지정해 미래지향적 고급인력을 양성하기로 하고 여기에서 양성되는 인력을 우선 1차로 수도권지역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품질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자금을 활용, 표준협회 등 주요 관련단체에 정보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토록 하고, 이를 모두 연계한 통합적 정보망 구축과 애로사항 진단·지도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형 품질경영 모델을 연구해 보급시키고 업종별·제품별 품질경쟁력 평가지표도 개발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품질경영 관련 전문기관의 육성을 위해 품질경영 관련 전문 컨설팅회사와 품질경영 관련기관 및 기업 내의 품질경영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계의 품질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민간자율의 품질보증 인증제도(ISO 9000) 운영체제를 확립하고 인증심사 품질의 수준 및 공정성·신뢰성 제고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벌이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등과 협조, 소비자 만족도 등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제도 실시키로 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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