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자동화기기시장은 사상 최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T&C·LG전자·청호컴퓨터 등 금융자동화기기업체들은 올해 현금지급기(CD) 1천2백84대, 금전자동출납기(ATM) 3백89대를 은행권에 신규공급, 전체 시장규모가 2백4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치는 CD 7천여대, ATM 2천4백여대에 달했던 지난해 시장규모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에 따른 전산투자 기피현상이 금융자동화기기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올해부터 수출에 총력전을 펼쳤던 효성T&C(대표 조정래)의 경우 내수부문에서 CD 2백17대, ATM 1백27대의 신규수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전국 최대의 지점망을 갖춘 농협을 주고객으로 확보, CD 8백33대, ATM 1백46대를 신규 공급했다. 청호컴퓨터(대표 박광소)는 주택은행·광주은행·농협·축협 등에 CD 1백41대, ATM 1백16대를 각각 공급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다수 은행들은 연초 잡았던 투자계획을 백지화하거나 구조조정 이후로 미루는 실정이었다』며 『은행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신규 전산투자분이 발생하기 전까지 금융자동화기기업계의 매출부진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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