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감상> 소오정 크리스마스카드CD

 전자카탈로그 및 CD타이틀 전문업체 타코미디어(대표 김우건)가 내놓은 「소오정 크리스마스카드 CD」는 연말연시를 겨냥해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선물용 제품으로 충분하다. 콤팩트 디스크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음반이든 교육용 타이틀이나 비디오CD든 은빛의 원반형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소오정CD는 캐럴이 담긴 CD를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구워냈다. 그래서 언뜻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장식용품으로 보이지만 CD 플레이어에 넣고 돌리면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온다.

 이 제품은 우편으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컬러 우편봉투와 CD를 끼워 넣을 종이카드가 함께 들어있다. 또 사연을 적어 넣거나 추억이 담긴 스티커 사진을 붙일 수 있도록 CD를 디자인했다. 벽걸이용 구멍이 뚫려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 걸어두고 팬시용품처럼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성탄카드 이외에도 새해인사를 보낼 수 있는 연하장, 그리고 생일이나 기념일에 쓸 수 있는 선물용 등 3종의 소오정CD를 함께 출시했다.

 이 중 연하장CD에는 태극 모양을 살린 디자인에 새해 축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타코미디어 측은 『외국에서는 브랜드 마케팅 차원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다양한 모양의 CD를 제작해 선물하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가수 유승준의 음반을 제외하면 소오정CD가 처음』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팬시업계에서도 소오정CD와 비슷한 콘셉트의 이색CD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디자인CD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278-0026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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