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회 기록·재생이 가능한 공CD(CDR) 국내시장은 지난해보다 2백% 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 및 전문가 위주로 사용이 한정됐던 CDR가 올들어 관련 하드웨어의 가격하락 및 이에 따른 보급확산으로 대용량 콘텐츠의 저장 및 복제 수단으로 용도가 확산되고, CDR 자체의 가격도 빠르게 떨어진 데 힘입어 올 전체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1천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웅진미디어가 CDR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주)SKC·태일정밀·도레미미디어 등이 잇따라 생산에 나서 환율급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외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국내 4대 CDR업체의 생산량은 올 1·4분기 월 70만∼80만장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수율향상으로 하반기 들어선 90만∼1백만장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50만∼60만장 가량이 내수시장에 공급됐다. 여기에 코닥·HP·필립스·리코 등 외산브랜드 제품과 국내업체들이 미국·일본·대만 등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물량을 포함하면 내수시장은 월 평균 90만장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품별 판매비중은 금색 CDR가 40%, 푸른색이 40%, 녹색이 20% 등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말 1장당 4천∼5천원선에서 12월 현재는 1천5백∼2천5백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CDR사업 실적도 목표치를 웃돌아 SKC가 70억원, 웅진미디어가 55억원, 도레미미디어가 5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나 판매수익률은 가격하락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기록미디어공업회는 올해 세계 CDR시장이 지난해보다 2백10% 증가한 총 6억3천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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