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립부문을 포함한 국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5.9% 정도 감소한 1백64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어 99년 국내 반도체 수출은 올해보다 11% 가량 증가한 1백8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문정환)는 16일 「한국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올해 일관공정 분야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21.2% 감소한 68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조립 부문은 지난해보다 9.1% 성장한 96억달러 정도의 수출 실적을 기록, 반도체 총 수출액은 5.9% 감소한 1백64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올해 D램을 중심으로 한 일관가공 반도체 제품의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멀티미디어 등 메모리 반도체의 신규 시장 창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데다 △일본 및 아시아 경제가 심각한 불황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도체협회는 그러나 세계 반도체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내년부터는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99년 국내 반도체 수출은 일관공정 제품의 경우 올해보다 10% 증가한 75억달러, 조립부문을 포함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1% 증가한 1백82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과 관련해서는 가격 급락의 주원인이었던 생산 과잉이 공장폐쇄·투자감축 등 업계의 적극적인 조정 노력으로 적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 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었던 반도체 장비 및 재료시장도 소자업체의 투자 재개와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약 12억달러에 그쳤던 반도체 장비시장은 삼성전자 등 소자업체의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올해의 2배 가까운 22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19억달러 수준인 재료시장도 내년에는 2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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