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와 미국의 기억장치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WD)이 AV기기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저가격으로 양산할 수 있는 AV기기용 HDD를 개발하기로 합의, 우선 내년 3월 시험제작하고 오는 2000년 TV프로그램 등을 녹화할 수 있는 「홈서버용」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소니와 WD의 이번 공동개발 추진은 지금까지 컴퓨터분야로 한정돼 온 HDD의 용도가 가전분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개발에서 소니는 HDD의 설계구조나 제어·통신 관련 사양 책정을 담당하고, WD는 HDD 본체의 제조기술을 맡을 예정이다. 구체 사양이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HDD는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해 되감지 않고 바로 원하는 화면을 불러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높아 현재 PC 등 컴퓨터 이외 가전에서는 일부 업무용으로 용도가 극히 제한돼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의 디지털화로 가정에서 수신하는 콘텐츠도 디지털화하면 정보를 축적하는 홈서버용으로 시장성이 유망해 가전 제조업체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V기기용 HDD는 시게이트와 퀀텀 등도 현재 개발을 추진중이나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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