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게임시장에서는 「포케몬(Pokemon)」 선풍이 일고 있다.
포케몬은 일본의 게임기업체인 닌텐도가 내놓은 게임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의 영문판 이름.
지난 9월말 미국시장에 처음 투입된 포케몬은 판매 개시 2주만에 20만개나 팔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소매점에는 총 40만개가 출하된 상태다.
이는 일본어판인 포켓몬스터의 첫회 출하대수인 13만개를 훨씬 넘는 숫자다.
포켓몬스터는 사실 판매 개시 30개월 동안 누계로 1천만개 이상이 출하된 대히트 상품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포케몬」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해져 있다.
이 포케몬이 일본에서의 대히트에 이어 미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닌텐도측은 올해말까지 미국내 출하대수가 1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기비결은 혼자 가지고 노는 게임이면서도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대화)을 중시한 점에 있다.
예를 들면 포케몬을 몇마리 모았는지 경쟁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대전(對戰)하는 상황 등을 여러 곳에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북미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2천만개 이상이 팔린 반다이의 휴대형 게임기 「다마고치」도 이 같은 「대화 중시」를 기본개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포케몬의 인기는 관련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휴대형 게임기 「게임보이」의 판매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게임보이는 포케몬 판매개시 이후 1주간 4만대 가량이 판매됐는데, 이는 이전의 1.5배 수준이다.
또 약 90개 채널에서 개시한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측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서 시청률이 가장 높다.
일본에서 포케몬은 애니메이션과 결합해 서로 상승을 부추기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시너지효과가 미국에서도 그대로 재연될 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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