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현재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의 휴대형 버전을 내년 상반기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애플이 내년 상반기중 저가의 가정용 노트북PC를 출시할 것이라고만 전한 가운데 구체적인 제품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와 곡선처리 등 「i맥」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웹메이트」라는 이름의 이 노트북은 또 3백㎒ 파워PC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이더넷 네트워크 접속카드와 USB포트를 내장하고 무게는 4파운드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천∼1천3백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스티브 잡스 임시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열린 교육포럼 「CAUSE 98」에서 신형 가정용 노트북을 내년 상반기중 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 제품을 다음달 4∼8일 열리는 「맥월드 엑스포」에선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자사 제품라인을 4개 카테고리로 정리하는 이른바 「4박스 전략」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일환으로 내년 초께 가정용 노트북PC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애플의 전략은 제품라인을 업무용 및 가정용 데스크톱과 업무용 및 가정용 노트북PC의 4개 카테고리로 정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G3」 데스크톱과 「G3 파워북」 노트북을 업무용으로 집약하고 「i맥」은 가정용 데스크톱 분야에 대응시키는 한편 내년에 가정용 노트북을 새로 내놓을 방침이었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애플측도 공식적인 부인은 하지 않아 사실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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