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방학과 연말연시가 겹쳐 PC업계로서는 가장 큰 호황기다. IMF의 영향으로 수요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PC업계와 각종 주변기기업체들은 이번 대목을 기회로 매출을 신장하기 위해 격렬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판촉전이 가장 가열되고 있는 부문은 바로 프린터다. 국내 프린터시장은 크게 삼성전자·휴렛팩커드(HP)·한국엡손의 3강 구도로 나눠져 있다. 특히 최근들어 삼성전자와 HP사이에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들 두 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한국엡손의 시장 공세가 가열되면서 업체들간 치열한 판촉전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모델의 프린터를 구매할 수 있는 적기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젯 컬러프린터(모델명 MJ-635C)를 22만5천원에 내놓고 있고, 한국엡손은 「스타일러스포토 700」을 대상으로 18만원의 보상판매를 실시중이다. HP의 경우 「HP 데스크젯 사상 최대 선물축제」라는 이름으로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 컬러 잉크젯 프린터는 최근 인터넷의 보편화로 고급 품질의 컬러 사진을 인쇄해 보관하려는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사려면 우선 사용목적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 다음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문서 프린트가 위주고 가끔 컬러 프린트를 한다면 당연히 출력속도를 중심으로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봐야 하고, 선명한 화질을 원한다면 화질에 우선을 두고 가격을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고화질 제품은 삼성의 「마이젯Ⅱ(MJC-1100G)」, HP의 「데스크젯 895C」, 엡손의 「스타일러스포토 850H」가 있다.
이들 고급 제품은 무엇보다도 화질이 생명이다. 삼성제품은 1천2백×1천2백dpi의 해상도를, HP는 자사의 포토RetⅡ 기술에 의한 선명성을, 엡손은 슈퍼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과 6색 잉크에 의한 품질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HP의 경우 895C·710C 등에 자사의 포토RetⅡ 기술을 채용, 일반 잉크에 비해 70% 작은 잉크방울로 최대 16방울까지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인쇄해 기존 개념의 해상도로는 6백×6백dpi에 불과하지만 타사제품에 손색없는 화질로 출력해준다.
일반적으로 이중 전용용지를 이용한 출력에서는 엡손이, 일반용지를 이용한 출력에서는 HP제품이 다소 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제품으로 출력할 경우 사진을 모아 앨범에 끼워 놓아도 될 만큼 선명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애호가 등 사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보급형이지만 화질을 중심으로 한 제품으로는 삼성의 「MJC-1000G」, HP의 「데스크젯 710C」, 엡손의 「스타일러스포토 700」을 들 수 있다. 이 제품들은 고급형과 큰 차이는 없고 출력 속도나 프린터 메모리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정도다.
가정용 문서출력을 위해서는 삼성의 「MJC-655V」, HP의 「데스크젯 695C」, 엡손의 「스타일러스칼라 440H」가 있다.
이들 제품은 컬러 인쇄보다 고속의 흑백 문서 인쇄에 중점을 둔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초저가형으로 나온 삼성의 「MJC-635C」와 HP의 「데스크젯 420C」도 경쟁제품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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