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있는 청맥학원(대표 김기대)이 인터넷에 접속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일명 쪽지프로그램인 「마이챗(MyChat)1.0」을 개발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월초 본지와 대구방송(TBC)을 통해 동시에 소개된 후 약 2달 동안에만 3천여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다운로드하는 등 가상공간에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챗1.0」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일대 일 및 다자간 채팅을 할 수 있는 게 특징. 또 메시지를 보관해 관리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인터넷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화방 개설기능 외에 자주 대화하는 상대방을 등록그룹에 추가, 관리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마이챗1.0」은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최소한의 기본기능만을 탑재했으나 앞으로 나올 2.0버전부터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선보일 「마이챗2.0」에는 파일전송시 이어받기기능, 상대방이 원하는 사이트에 자동 접속해주는 URL 전송기능, 누군가의 전자우편 주소를 상대방에게 전송하는 동시에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전자우편 주소 전송기능, 각종 뉴스속보 및 정보를 정기적으로 전해주는 뉴스 및 정보 자동전달기능 등이 추가된다.
청맥학원은 최근 2.0버전에 들어갈 핵심기능의 일부를 탑재한 「마이챗1.5」의 개발을 완료, 곧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두명이 오목을 둘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전송시 중간에 에러가 발생해도 이어받기를 실행하면 전송하지 못한 부분만 오려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특히 용량이 큰 프로그램을 자주 주고받는 파워유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청맥학원은 컴퓨터와는 무관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대학입시 전문학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기대 원장은 『이제 학원도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밖에 없다고 판단해 지난 95년부터 이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mychat.1472.net)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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