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홈네트워킹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전·통신·컴퓨터 등이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되는 추세가 가속화함에 따라 홈네트워킹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은 홈네트워킹 부문에서 타업체에 비해 기술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자바의 이식성과 호환성을 기반한 홈네트워킹 기술 「지니」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은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자바 비즈니스 엑스포」에서 지니를 시연하는 한편 다음달 25일 지니를 공식 발표,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니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간의 정보인식기능, 이기종 장비 접속기능, 서로 다른 장비에서의 데이터 호환성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 등 3개의 주요 기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홈네트워킹 환경을 지원한다.
선의 스콧 맥닐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니는 오디오비디오(AV)기기·세트톱박스·팩스·프린터 등 가정내의 모든 기기들을 통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지니는 스마트카드·오토PC 등 디지털 기반의 모든 자원에서 접속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T스페이스」라는 프로젝트로 홈네트워킹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T스페이스는 지니의 기반기술인 「자바스페이스」를 응용, 이기종 장비간의 호환성이 강화됐고 네트워크 통신 버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자바 기반의 장비에서 데이터 교환 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루슨트는 자바에 대항키 위해 개발한 「인페르노」에 홈네트워킹 기능을 부가할 계획이다.
루슨트는 인페르노 기능을 향상시켜 홈네트워킹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웹폰 등 인터넷 기반의 정보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키 위해 기술 및 성능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MS는 자사의 연구소인 MS 리서치 그룹에서 「밀레니엄」이라는 코드명으로 홈네트워킹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밀레니엄이 분산환경과 로컬 컴퓨팅에서 데이터 호환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밀레니엄이 자사의 윈도 기술에 기반해 선의 지니와 같은 다양한 홈네트워킹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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