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안에 있는 대덕대학(학장 성하원)은 전체 모집정원 2천4백4명 가운데 9백60명을 컴퓨터·정보통신·전기·전자 계열로 뽑는 정보통신 전문대학이다.
여기에 산업응용계열의 컴퓨터 응용설계, 산업디자인 계열의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부문을 포함한다면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정보통신과 전기·전자분야로 모집하는, 말 그대로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학은 한 때 학교명을 충남 전산전문대학이라고 했을 만큼 정보화와 인연이 깊은 학교다.
대덕대학의 정보화 의지는 작년 1백50여개 전문대학을 누르고 정통부가 지정한 정보통신분야 우수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강하다.
학과별로도 정보통신과, 컴퓨터그래픽과, 전자계산과, 전자계산기과, 전자과, 전기과, 산업공학과, 사무자동화과, 제어계측과 등 각 특성에 맞게 세분화돼 있다. 다양한 학과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대덕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계획도 특별하다.
대덕대학의 정보화는 최근 수립한 「정보통신 특성화 발전계획」으로 요약된다. 총 1백20억원을 투입하게 될 이 계획에 따르면 대덕대학은 정보통신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통신 및 기기 관련학과의 특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학업, 생활을 총망라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대덕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다.
대덕대학은 97년 한 해 동안 교내 전산망 구축, 학과별 특성화 실험실 구축, 도서관 전산화 구축, 그리고 행정전산화를 추진했으며 올해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대부분의 정보화 사업을 완료했다.
또 내년부터 총 52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지원센터 건립에 나서고 주문형비디오(VOD), LCD를 이용한 가상대학 구현을 비롯해 전분야에 걸친 전산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작년 개관한 10층 규모의 정곡관은 전자도서관, 전자계산소, 정보구축망지원센터 등이 들어있는 정보화의 메카로서 대덕대학의 정보화의지를 잘 반영한다.
대덕대학은 이 건물에 정보통신·전자계산·사무자동화 등 정보화 관련학과들을 집중시켜 멀티미디어 교안 표준화, 지능형 캠퍼스, 인터넷망 구축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완료되는 2000년부터 연구단지에 입주한 유일한 정보통신 전문대학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자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해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화망을 구축하는 한편 운영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궁극적인 학교 종합정보지원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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