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용 전광판 개발업체인 파워테크(대표 신동희)가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차량탑재형 이동식 전광판을 터키에 수출한다.
파워테크의 한 관계자는 터키의 한 정치단체에 차량탑재형 이동식 전광판 2대를 1백만달러 상당에 판매키로 계약, 8일 선적했다고 밝혔다.
파워테크가 이번에 개발, 공급하는 제품은 3.3×2.3m 크기에 2백8×1백44의 해상도를 나타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차량탑재형 이동식 전광판으로 차량에 자체 발전기·스피커 등 방송시스템을 갖췄다.
터키지역에 국내업체가 전광판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파워테크는 향후 중동지역 물량이 큰 폭으로 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파워테크의 노호준 상무는 『이번 제품이 모듈방식의 미세픽셀을 사용, 전광판 해상도가 뛰어나며 순수 녹색 LED램프를 채용,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량탑재형 전광판은 올해부터 삼성전관에서 분사한 빛샘·AP전자·파워테크 등이 수출하기 시작했다.
한편 해외 전광판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대만과 달리 국내업체들은 차량 개조 등 자동차 기반산업이 발전돼 있어 시장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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