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 장비업체들이 지난주 미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웨스턴케이블쇼」에서 VoIP(Voice over IP) 지원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 「테크웹」에 따르면 컴21·모토롤러·시스코·테라욘 등 케이블모뎀 업체들은 자사 장비에 VoIP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음성 및 네트워크 장비 통신업체들과 제휴, VoIP지원을 앞으로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케이블모뎀 장비업체들의 잇단 VoIP지원장치 발표는 음성전송 기능이 강한 디지털가입자회선(DSL) 모뎀과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블모뎀의 약점인 음성전송 기능을 향상, DSL모뎀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토롤러는 홈네트워킹장비업체 터트시스템스와 제휴, 일반전화선을 통해 음성을 지원하는 기술을 자사의 케이블모뎀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21은 자사 케이블모뎀에 VoIP기능을 갖춘 모듈을 탑재하는 한편 VoIP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인터넷접속장치, 인터넷과금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비동기전송모드(ATM) 및 케이블망 분야에서 음성처리 기술을 갖추고 있는 ADC텔레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자사 케이블모뎀에 VoIP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테라욘은 루슨트와 제휴, 루슨트의 음성전송기술을 자사 케이블모뎀에 탑재하는 한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일종인 S-CDMA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브로드컴은 자사 케이블모뎀에 디지털신호처리(DSP) 칩을 내장해 음성을 지원할 계획이고, 비엔나시스템스는 네트워크장비업체 스리콤과 넷브리지의 스위치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을 지원하는 케이블모뎀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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