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사우스·벨애틀랜틱·SBC·US웨스트·GTE 등 미국 지역전화사업자가 인텔·컴팩·게이트웨이 등 컴퓨터업체와 함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데이터통신에 관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미 「C넷」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5개 지역전화사업자들과 주요 컴퓨터업체는 초고속인터넷사업 및 데이터서비스 사업에서 FCC의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FCC위원장 앞으로 제출했다.
지역전화사업자들은 청원서에서 이들이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음성서비스와는 다른 향상된 서비스라는 이유를 들어 이들 서비스에 관한 FCC의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이들 지역전화사업자는 FCC의 규제완화에 대한 선행조건으로 앞으로 경쟁서비스업체에게 자기지역의 통신사업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한편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게도 자사 지역에서의 서비스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지역전화사업자들은 현재 케이블TV사업자들이 케이블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 DSL서비스를 미국내 전역에서 제공할 수 있어야 DSL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컴퓨터 업체들은 컴퓨터 구매고객들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번 청원서를 통해 지역전화사업자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최근 자사 컴퓨터에 DSL 및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을 장착한 P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이들 제품의 상용화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규제는 완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AT&T, MCI 월드컴, 스프린트 등 장거리통신사업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독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는 개정 연방통신법에 위반된다며 비난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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