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소프트웨어업체인 저스트시스템이 홈페이지 상에서 작동되는 자바판 인터넷 일본어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저스트시스템의 인기 워드프로세서인 이치타로를 네트워크용 언어인 자바로 작성한 것으로 윈도·매킨토시 등 PC 단말기와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동작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능 업그레이드가 계속돼 온 이치타로 최신판은 표준모드의 용량만도 2백MB인 반면 「자바판 이치타로(가칭)」는 약 1MB인 워드프로세서 자체 용량과 한자변환 프로그램 및 사전을 포함해도 현 이치타로의 20분의 1 용량인 10MB 정도에 불과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저스트시스템은 이르면 이달 중순 제품사양을 공개하고 내년 2월부터 네트워크를 통해 무상배포를 시작, 내년 중반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이치타로와 비교해서는 기능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성능이 낮은 PC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이치타로와 MS워드의 문서도 불러들일 수 있다.
저스트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직접적인 공세로 현재 일본 워드프로세서 시장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데 이번 신제품 투입을 계기로 네트워크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하락 일변도인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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