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한 3D 보드와 업소용 게임이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업소용 3D 족구게임 「펑키볼」로 98게임대상 우수상에 선정된 디지픽스의 이종수 사장(31)은 수상의 영광을 함께 피땀 흘린 개발진에게 돌렸다.
『펑키볼을 개발한 것 자체보다 3D 하드웨어 보드 「브이랜더 2」를 개발하는 과정이 몇배나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이 사장은 『국내에 3D 보드를 개발하는 업체도 드물고, 있다 해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확보하기까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디지픽스는 독자개발한 3D 보드를 39만원선(기본사양)에 보급, 고가의 일본산 제품이 압도적인 국내 컴퓨터 게임장의 틈새를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개발력이 뛰어난 PC게임 개발사와 업소용 게임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PC게임을 업소용 게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컨버전툴 「DGADK」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신생 개발사의 경영자로서 「펑키볼」 개발 이후 유통시장에 국산제품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마케팅 마인드를 가진 유통업체가 드문만큼 개발사 스스로 마케팅과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디지픽스는 「펑키볼」을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유통시장에서 국산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2월 「펑키볼 게임왕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유형오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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