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작다운 대작」을 만들어보자는 결의 아래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게임대상으로 인정받아 보람을 느낍니다.』
롤플레잉 게임 「퇴마전설」로 9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받은 트리거소프트 김문규 사장(29)의 수상소감이다.
김 사장은 정식 게임교육기관을 거치지 않은 순수 독학파 기획자이기도 하다. 주로 영화와 독서로 기획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김 사장은 「퇴마전설」의 경우 소설 「퇴마록」에서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퇴마전설」은 지난 10월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서 1만여 카피가 판매됐으며 대만·동남아 등지에서 현재까지 7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줄곧 흑자를 기록해온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연말 경제위기가 닥친 이후 급격한 수요감소와 이에 따른 총판사들의 위축으로 개발사의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좋은 게임 개발을 위한 조건으로 기술과 팀워크를 강조한다. 그래서 개발진끼리 대화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영화는 미국이, 만화는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이 승부를 걸 수 있는 곳은 게임산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은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게임으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당찬 의지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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