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온 시스템키친업계가 올해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에넥스·동양토탈 등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올들어 IMF형 초저가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긴 하지만 목표치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매출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올들어 부실 대리점을 정리하는 한편 우수 대리점과는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무료 클리닝서비스, 리폼 서비스, 각종 무료 보험가입서비스 등 고객들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판촉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동안 고급·고가정책만 펼쳐오던 이들이 1백만∼2백만원대 저가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중저가 비메이커(사제) 시장을 잠식하면서 상당수 매출을 확대한데다 중국·일본·동남아 등지로 수출활로를 개척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선두업체인 한샘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감소한 1천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수매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컵2」라는 중저가 신제품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 최고의 판매량을 거두고 있다. 한샘은 이 제품을 위주로 전문적인 설계인력을 보강해 보다 고객에게 밀착할 수 있는 판촉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넥스도 지난해 1천2백억원의 매출실적보다는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에넥스는 올들어 중국에 시스템키친 전시장 및 대리점을 개설, 본격적인 수출확대 작업에 나서면서 목표였던 1천2백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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