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대리점 대상 연말 사은행사 잇따라

 이동통신 업계에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로 PCS 업체들이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이한 데 이어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SK텔레콤·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들이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를 이미 치렀거나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11월말까지의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조만간 전국 1위를 차지한 대리점을 선발해 상금 3천만원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수도권에서 30개점을 선정해 최저 5백만원에서 최고 2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각 지점별로 판매협력도와 담보제공도를 평가해 우수협력상을 시상하며 지난 9월까지의 신규 대리점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우수신인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지난달 이미 각 지사별로 대리점 단합대회 겸 위문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달말께 전국적 규모의 대리점 사은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솔PCS는 지난 10월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우수대리점을 포상한 데 이어 내년 1월초 올해말까지의 실적을 평가해 대대적인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사 1천4백여개 대리점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대리점 50여개를 선정, 총 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상금과 제주도 부부동반 여행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지난 10월 우수대리점 70개점을 대상으로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제주도 부부동반 여행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대리점 대상의 사은행사를 내년에는 2회로 늘릴 계획이다.

 오픈마케팅을 표방하고 있는 LG텔레콤도 전속 대리점 가운데 우수대리점을 선정해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사업자들의 대리점에 대한 이같은 사은행사는 가입유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부 대리점들은 학생들의 방학과 졸업·입학철이 맞물리면서 이달부터 앞으로 석달 동안 이동통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둔 「사전 접대」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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