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수입규제를 해제, 국내 가전업체의 수출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EU집행위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에서 생산, EU 역내로 수출한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종료키로 결정, 2일 관보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1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들 회사의 컬러TV에 대해 반덤핑 재심을 한 결과 덤핑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 90년 4월부터 부과해온 반덤핑 관세를 8년여만에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EU집행위에 재심을 요구하지 않아 관세를 계속 내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 가전3사가 대부분 유럽 현지공장에서 컬러TV를 생산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유럽 직수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그러나 이번 결정은 디지털TV 등 한국산 대형 컬러TV의 수출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일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종료 결정을 밝힌 바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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