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산업훈장-제일엔지니어링 이문성 사장
전자레인지용 싱크로너스 모터와 자동차용 안테나 등 전자부품과 주서·제빵기 등을 주력품목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일엔지니어링(대표 이문성)은 올해 IMF체제에도 불구하고 작년대비 70% 이상 늘어난 5천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제일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1천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국내외 가전업체의 전자레인지 생산량 확대로 주력 생산품목인 전자레인지용 싱크로너스 모터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또 다른 수출품목인 제빵기와 주서 등도 미국과 유럽 지역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헝가리·대만 등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싱크로너스 모터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2개에서 3개로 증설, 월간 생산능력을 80만개에서 1백20만개로 확대한 이 회사는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해 일본 산쿄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했다.
신제품 개발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제일엔지니어링은 내년부터 고부가가치의 자동차용 부품과 시간조정 기능을 가진 타임 랩스(Time Lapse) VCR, 1회용 카메라 등의 수출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현지공장과 해외지사를 활용해 수출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7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는 한편 총 1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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