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화가 가져오는 학교의 변화
손동철 경북대 교수는 30일 오후 대구 계명문화대에서 열리는 정보화 리더십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과 정보화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전제, 교육종사자들이 정보화 의미를 정확히 인지하고 다가올 무한경쟁시대의 일꾼을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정보화가 다가오는 미래에 반드시 필요함은 누누이 강조돼 왔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정보화이며, 누가 무엇을 정보화 할 것이며,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정보화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정보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 점진적인 접근방법이 될 것이다.
학교 교육과 그에 따른 행정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정보화가 이뤄져야 하며, 그에 따른 변화는 어떠할까. 학교는 사람을 기준으로 볼 때 학생과 선생님으로 구성돼 있다. 가령 학생을 어떻게 분반하면 좋을까. 또 학생들의 명단을 출석부와 같은 것으로 복사하기보다 다른 양식으로 쉽게 보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같이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자료나 통계를 구하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거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의 인적사항을 컴퓨터로 저장, 조회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을 자료로 정리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보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보화 마인드가 될 것이다. 그러면 학교 측에서는 정보시대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또 정보화하는 작업을 얼마동안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준비 작업으로 우선 정보화 기획이 필요하다. 계획을 수립해 장기간의 투자를 고려, 이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함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정보화 할 업무를 분석하고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정보화에 미진한 부분은 재점검 내지 재정비해 구축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작업의 순서다. 결코 정보화는 거금을 투자해 일시에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교육정보화의 대상은 학사행정, 교무, 학습내용, 학습방법, 도서관 자료 및 각종 자료를 확보하는 것과 각종 편의시설 및 기기를 정보통신기술로 연계토록 하며, 이에 필요한 정보전산시설 장비인 내부망·멀티미디어교실·외부연결 통신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학교마다 상이한 점이 있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환경을 갖출 수 있으므로 정보화 계획 수립은 어느 특정 집단이 초·중·고 전체의 환경과 프로그램 구축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여러 업체들이 구현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령 학사행정·교무·시설·비품 등의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은 규격을 정해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개발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각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는 정보화로 인해 교육 측면에는 크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종사자는 무엇이 정보화인가를 생각하고 추진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며, 이로써 학교 행정과 관련 정보 등을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관리해 학교 경영의 효율화를 기함으로써 교사들에게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현재 교육하는 방법의 개선과 함께 새로운 교육자료를 정보화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과 주문형 학습형태를 개발하는 것이다.
<손동철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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