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9월부터 용역계약을 맺어 추진중인 지역정보화추진 기본계획을 내년 3월까지 수립, 21세기형 정보도시를 본격적으로 건설한다는 게 정보화의 핵심이다. 대구시는 이미 시정보통신망을 확대 구축하고 전자결재 소프트웨어(SW)를 도입하는 등 전자시정을 갖춰 나가기 위한 정보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상반기에 1억원을 들여 인터넷 홈페이지를 확대 구축하고, 「98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박람회」에 참가해 정보화 수준을 전국에 홍보했으며, 전자결재용 SW를 도입해 시청내 45명의 공무원들을 1차 대상으로 선정,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생활정보시스템 구축이 정보통신부의 지자체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지난해 말부터 3억여원을 투입해 최근 「어린이 이용난」 「엄마와 함께」 등 총 10개 모듈을 구축한 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대비해 교육을 실시중이다.
또 올초 대구시는 11억원을 들여 자동차 신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관련 업무처리와 대민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본청과 8개 구·군청을 대상으로 고속다중화시스템을 설치해 부서별로 분산된 기존의 저속 아날로그 회선을 고속화해 종합정보통신망으로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도로대장 전산화(GIS) 추진, 청내 정보통신망 확대구축(4억6천여만원), Y2k문제 해결을 위한 구·군 전산자원 정밀 재조사 실시와 영향평가 결과서 작성 및 정비계획 수립 등을 완료했다.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이미 구축된 기간 네트워크 시설을 이용한 시정업무의 정보화를 확대, 행정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구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으로 명실상부한 지역의 정보화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1인 1PC 보급에 주력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지역정보화추진 기본계획 수립을 포함한 19개 정보화 추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역정보화추진 기본계획의 경우 앞으로 대구시가 중장기적 측면에서 정보화를 어떻게 추진하고 어떠한 틀을 갖출 것인가 하는 골격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구시의 정보화 마스터플랜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지역정보화 추진체제 정비와 산업·생활·행정 정보시스템 구축, 투자 및 재원 조달 등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21세기 대구시의 정보화 발전목표와 미래상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96년 7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자결재시스템 구축(그룹웨어 도입)은 내년에 시스템환경 구축 및 사용자 교육을 확대하고 전자게시판과 전자우편을 운영하는 등 연말까지 완성키로 했다. 대구시는 전자결재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면 행정조직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자료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사무환경과 업무처리 생산성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1백11억여원을 투입하는 도로대장 전산화는 정보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구축과 행정의 과학화를 도모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으로 꼽고 있다.
대구시는 또 각 과 단위로 컴퓨터 우수인력을 1명씩 선발해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 시정정보화를 주도할 수 있는 추진요원으로 활용하는 정보화추진실무기획단(단장 정보화담당관)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킬 계획이다.
공무원 1인 1PC 보급활동도 대구시가 적극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오는 2001년까지 21억9천여만원을 투입, 펜티엄급PC 1천7백60대를 보급하는 공무원 1인 1PC 갖기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43% 정도를 달성했으며 내년 상반기중에는 5백4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역정보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면서 대구시민들이 전국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정보화 교육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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