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전문업체인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임재용)이 최근 선보인 「맵플러스」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자지도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전자지도들이 대부분 지도에서 찾는 곳을 단순히 확인하는 수준에 만족했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마케팅과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천분의 1로 축약한 지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맵플러스」는 우선 서울 전지역에 1백만여 가지의 지번 주소를 부여해 지역별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찾고자 하는 대상의 주소만 있어도 신속하게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또 고객과 거래처에 발송할 DM 주소를 출력할 수 있고 목적지에 대한 약도그리기와 저장기능, 여러 곳의 목적지를 방문할 때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노선을 설정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맵플러스」는 이밖에도 그동안 텍스트 형태로만 운영되던 고객관리환경을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결시킴으로써 과학적인 상권분석을 토대로 지역 사정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앞으로 이 제품을 오라클의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접목시켜 수많은 도·소매점을 관리해야 하는 유통회사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윈도95에서 윈도NT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6천원이며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부동산중개업소·종합유선방송국 등을 중심으로 1백여 카피가 팔렸다.
또 이 제품은 종로구청이 운영하고 있는 무인생활정보안내시스템, 제일PR의 중앙일보 지국관리시스템, 서초종합유선방송(CATV)의 전송망·시설물 및 가입자망 구축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지난해 10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경쟁력을 갖춘 전자지도를 잇따라 선보여 수입제품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던 국내 전자지도시장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꿔놓은 벤처기업으로 알려졌다. 직원 23명에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0억원.
이 회사는 또 최근 농심데이타시스템과 공동으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정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의 주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의 (02)203-7211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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