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Y2k문제 올해말까지 해결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제7차 컴퓨터 2000년(Y2k) 문제 대책협의회를 열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 대해 올해 말까지 내부 전산망의 Y2k문제를 해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협의회는 금융기관 내부 전산망의 프로그램 수정이 끝나면 내년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모의 테스트를 실시, 완벽작동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대책협의회는 또 한국통신·데이콤·SK텔레콤·신세기통신 등 통신업체의 경우 모두 1천9백87억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교환기·주전산기를 비롯한 통신기기의 Y2k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대책협의회는 이와 함께 일반기업들의 Y2k 문제해결 촉진을 위해 12월부터 각 금융기관이 거래기업의 대응실태를 평가, 대응이 미진한 기업에는 대출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공장자동화설비 등 문제발생 범위가 다양하고 복잡한 부문에서는 외국 공급사들이 과다한 비용을 요구하거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각 국가에 파견된 상무관·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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