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업계, 중고 "보상판매제" 도입

 국내 주요 가전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전자제품 수요촉진을 위해 신제품을 구입하면서 종전에 사용하던 제품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일정액을 보상해주는 보상판매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야구와 축구에서 같이 우승할 경우 특정 제품을 한대 더 주는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고객이 신제품을 구입하면서 중고제품을 가져오면 이를 보상해주는 보상판매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탁기·전자레인지·카세트·석유히터 등의 품목에 대해 이달말까지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하며 LG전자는 TV·냉장고·세탁기·가스오븐레인지·가스레인지·압력밥솥 등의 자사·타사 구형 제품을 신형 제품으로 보상교환해주는 행사를 20일까지 실시하고 판매진작을 위해 다음달 한차례 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전업체들과 함께 양판점과 백화점 보상판매 도입도 늘어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21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초부터 난방용품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다음달 5일부터 연말까지 난방용품 보상교환 판매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제품은 전기히터·전기 라디에이터·가스 캐비닛히터·팬히터·온풍기 등이며 고객에게 평가 금액에 해당하는 쿠퐁을 지급, 기간 제한 없이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실시예정인 겨울철 정기세일 기간에 보상금액 쿠퐁발행 방식으로 가전제품 보상교환 판매를 실시해 연말 가전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며 롯데백화점·그랜드백화점도 다음달 보상교환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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