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인터뷰.. 길병원 이철옥 원장

 『의료정보화는 다른 어떤 분야의 정보화보다 중대하고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분야입니다. 일반 시민들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릇된 의료 정보화가 미치는 파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고 체계화한 지원체제가 구축돼야 합니다. 시 당국과 적극 협력해 길병원이 서해안의 의료정보화에 앞장 설 것입니다.』

 인천 길병원의 이철옥 의료원장(69)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남다르다.

 지난 79년 길병원 의료원장에 취임한 이후 20년 가까이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원장은 이미 10년전부터 정보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길병원의 의료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직접 나서 지난 88년부터 병원에 대형 워크스테이션과 전산망 등을 구축, 의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산시스템을 도입했고 90년에는 ISDN교환기를 설치, 시범적으로 운용했다.

 지난 96년에는 병원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갖춘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하는 등 병원전산화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병원 실무자들의 정보화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월 1회 이상 의사·간호사·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화의 핵심은 인력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정보화시스템이 구축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정보화는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실생활과 직결되는 의료와 교육에 대한 정보화는 인력에 대한 우선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이 원장은 「인간중심의 정보화」를 역설하며 나름대로 정보화 추진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인천시청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길병원 의료정보화에 대한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시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노력하고 있다.

 올초 청소년연맹 총재로 임명된 이 원장은 『의료는 물론 교육의 정보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연맹차원에서 다양한 교육정보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요즘도 전자·정보통신 관련 정보습득을 위해 전자신문만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구독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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