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D(대표 조희재·김충지)가 국내 처음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SAW(Surface Acoustic Wave)필터를 개발했다.
SAW필터는 무선통신용 단말기와 기지국용 장비의 송수신부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일정대역의 주파수만 통과시키고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차단해 혼선과 잡음을 방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SAW필터는 CDMA시스템과 PCS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개발로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LG C&D는 자체 성능시험 결과 통화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감쇠도 특성에서 현재 수입되고 있는 부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으며 동일 패키지를 사용한 제품 중 주파수 특성이 가장 뛰어나 근접채널과의 간섭을 최소화해 수신감도와 통화음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LG C&D는 『현재 국내 PCS중계기에 시험적용되고 있는데 주파수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타 서비스업체의 간섭 현상도 대폭 개선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로부터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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