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 단일통화 도입 등 새로운 결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0일 「아시아 금융위기국의 위기극복과정 평가와 정책보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금융위기국의 위기극복과정을 평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로 새로운 결제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연구소는 아시아의 외환위기가 미 달러화에 연동된 사실상의 고정환율제도의 실패였다면서 아시아권역 국가간에 새로운 통화제도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적으로도 국제자본거래감독기구 창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간의 공조정책 부재가 위기극복 비용을 증가시켰다』면서 『외환위기 직후 아시아에서 역내 구상무역을 본격적으로 추진, 교역기반을 확대했다면 외환부담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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