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설립 5주년 기념 대형국제학술회의 개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인 광주과학기술원(원장 김효근)이 17일로 설립 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처음 석사과정 졸업생을 배출한 광주과기원은 정보통신·신소재·기전·환경·생명공학과 등 5개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년 석사과정 1백80명, 박사과정 1백10명씩을 선발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학생 전원에게 학비를 받지 않고 있다. 또 교수 1인당 논문발표 실적이 10여편에 이르며 SCI에 등재된 논문도 1인당 1.78편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자로서 최고 영예의 자리로 불리는 미국학술원 한국인 회원 6명 중 백운출 교수(정보통신공학과)와 조장희 교수 등 2명의 석학을 비롯, 외국인 교수 4명 등 모두 54명의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물리학분야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찰스 H 타운스 박사를 비롯, 31명의 객원교수를 확보, 학기당 1∼4주간 집중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과기원의 특징 중 하나는 강의 전과목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는 것. 광주과기원은 외국인 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모집정원의 15%까지 확대하고 교수 1인당 학생수를 5명 이내로 줄여 미국 칼텍 및 MIT대학처럼 소수정예방식으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은 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생산기술연구원 광주센터 등과 협력해 연구성과를 산업체에 이전하고 지역 대학 및 광주시 등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설립될 테크노파크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레이저핵융합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김효근 광주과기원장은 『전세계 우수교수와 학생이 몰려오도록 첨단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원 중심에서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학부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과기원은 설립 5주년을 맞아 오는 27, 28일 이틀간 북미한인대학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국내외 1백여명의 석학과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속에서의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을 주제로 대형 국제 학술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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