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가 조립PC 업체들이 인터넷게임방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등 전자상가에 있는 조립PC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게임방이 새로운 성장 유망시장으로 부상하자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게임방 개설에 관한 상담을 해주거나 게임방에 필요한 시스템공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의 조립PC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게임방이 전국적으로 하루에 30∼40개씩 생겨날 정도로 붐을 이루자 그래픽 기능을 보강한 셀러론급PC와 17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로 시스템을 구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진상가와 선인상가·전자랜드·터미널상가 등 조립PC 업체들이 밀집한 상가에서는 층별로 상당수 매장이 「게임방 상담 환영」 「저가 게임방 시스템 공급」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용산 조립PC 업체들이 주로 공급하고 있는 PC는 인텔 셀러론 3백㎒ CPU에 AGP 그래픽보드와 64M 램 등을 곁들여 그래픽 처리 기능을 보강한 제품이며 여기에 LAN 카드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와 17인치 혹은 19인치 모니터를 곁들여 20대의 PC가 들어가는 매장을 기준으로 대당 1백만원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나진상가 플러스정보시스템의 김창혁 과장은 『게임방에 공급되는 PC가 일반인들에게 공급되는 제품보다 이윤은 적지만 워낙 물량이 많아 상당수 조립PC 매장이 게임방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조립PC 공급은 물론 네트워크 설비까지 해주는 전문업체가 각 상가별로 두세개씩 있으며 PC만 공급하는 업체까지 포함한다면 용산의 컴퓨터 매장 대부분이 이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 시장에 기대를 거는 업체가 많다』고 밝혔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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