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후지쯔·일본전신전화(NTT)·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일본내 정보통신·금융 관련 19개 기업 및 단체가 공동으로 IC카드 규격의 표준화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현행 카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어떤 방식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새 규격을 책정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내년 가을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의 실증실험을 개시해 발행주체에 따라 방식이 다른 대부분의 IC카드를 한 대의 단말기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표준화 참가 기업들은 오는 16일 전체 회의를 갖고 규격책정·시스템개발·실증실험의 운용 등을 협의할 실무자회를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9개 기업의 표준화 추진은 방식이 서로 다른 현행 IC카드간 비호환성 문제를 해결해 카드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자화폐용 IC카드는 미국의 비자 인터내셔널·IBM 등이 주도하는 규격, 영국 몬텍스와 히타치·후지쯔 등의 규격으로 대별되는데 방식이 달라 호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점포 등에서는 카드 종류만큼 단말기가 갖춰야 하고, 소비자로서는 여러 장의 카드를 지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19개 기업의 표준화 규격은 카드해독기·결제 단말기 등 모든 관련 기기와 기본소프트웨어·응용소프트웨어 및 통신규격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실증실험은 새 규격에 근거해 네트워크 상의 가상점포에서 이루어지는 매매의 결제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번 IC카드 표준화에 참가하는 기업 및 단체는 히타치, 후지쯔, NTT, 다이닛폰인쇄, 오키전기공업, 피아, 도쿄미쓰비시은행, 다이이치간교은행, 후지은행, 산와은행, 아사히은행, 전국지방은행협회, 비자 인터내셔널,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재팬, 유키카드, 디시카드, 제이시피, 오리엔트코퍼레이션, 히타치크레디트 등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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