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중국 등 3국이 합작한 다국적 AV전문 벤처기업이 전격 출범했다.
오디오 벤처기업인 탑텍(대표 황준성)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전업체인 톰슨 및 톰슨오디오홍콩과 합작으로 최근 AV전문 벤처기업인 「토털 테크놀로지 컴퍼니(TTC)」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탑텍의 기술과 톰슨의 자본이 결합한 TTC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국의 생산기지를 활용키로 함으로써 사실상 한·불·중 3국 합작의 다국적 벤처기업인 셈이다.
특히 이번 합작사에는 앞으로 중국의 국영은행인 「뱅크 오브 차이나」가 자본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TC는 앞으로 한국지점인 TTC코리아에서 개발한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를 비롯해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등 첨단 AV기기를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동관공장에서 생산, 전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TTC코리아의 황준성 사장은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국내 대기업이 아닌 프랑스 기업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발과 해외영업은 물론 자재구입을 TTC코리아에서 전담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오디오산업 발전을 위해 국산 부품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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