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노스탤지아(채널 31 캐치원 밤 11시 45분)

 러시아의 작가 안드레이 고르차코프는 18세기에 이탈리아로 유학온 노예 출신의 러시아 작곡가 소스노프스키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소스노프스키는 다시 노예가 될 것이 두려워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향수를 견디지 못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노예생활 끝에 자살을 한 인물이 된다. 고르차코프는 통역을 맡은 이탈리아 여인 유제니아의 안내를 받으며 소스노프스키의 여정을 되밟는다. 러시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제니아는 고르차코프를 유혹하지만 그녀의 존재는 그에게 고향에 대한 고통스런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아프리카(채널 25 Q채널 밤 10시)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꿈틀대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저개발과 내전·기아·재해 등으로 기억되어온 아프리카가 서서히 새로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케냐의 새로운 움직임과 무세베니 대통령의 개혁정책으로 경제 개발이 한창인 우간다의 모습을 소개한다. 3백년전 노예무역이 성행하던 이들 나라에선 노예주 백인의 빈자리를 차지한 인도인의 기득권이 가장 높은 벽이다. 그들의 경제력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무한접속 뮤직파일(채널 19 HBS 오후 5시 50분)

 「더블 클립」의 주인공은 국내 힙합 음악의 주역인 이현도를 초대한다. 그는 최근 김성재와 함께 했던 「듀스」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콘서트와 뮤직비디오를 모아 담은 비디오를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듀스시절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2집 앨범의 자작곡 「미래」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소개한다. 「인터뷰 클래식」에서는 신세대 가수 유승준의 데뷔시절과 최근의 인터뷰 모습, 뮤직비디오를 비교해 본다.

 ◇밀라노 컬렉션(채널 35 GTV 오후 2시 20분)

 밀라노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의 패션 메시지는 고전주의다. 자연스러운 소재와 메탈릭한 효과, 신비스런 느낌의 소재와의 조화가 미래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체 색상은 약간 어두운 컬러 바탕에 그늘진 흰색·회색·피부색 등이 파스텔톤과 어우러져 더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는 밀라노 패션의 3대 거장 베르사체·아르마니·페레를 비롯하여 로메오 질리·안나 모리나리·라우라 비아조티·프라다·아이스버그·제니·미소니·크리지아 등이 20세기 마지막 미의 축제에 참여하였다. 특히 입체 재단을 통하여 여성의 보디라인을 살리고 체형을 커버해 주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여성의 우아함과 생동감을 잘 나타내 준다.

 ◇씨네카페(채널 27 m·net 밤 11시)

 「핫 무비 트랙」에서는 안성기·배유정·송옥숙이 주연, 암울한 50년대를 그린 우리영화 「아름다운 시절」과 조직 폭력배 보스와 여의사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을 만나본다. 한편의 영화를 집중 분석, 그 속에 담겨있는 여러 의미들을 새롭게 짚어보는 「포커스 인 무비」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장 르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로닌」을 살펴본다. 주인을 지키지 못해 용사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본 사무라이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한 「로닌」은 배신과 음모, 불신이 깔린 특수전사들의 이야기와 생생한 액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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