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이 자사 전속대리점 가운데 휴대폰이나 PCS 등 다른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유치에 주력하면서 자사의 무선호출 가입자 확보를 등한시하는 대리점을 과감히 정리해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이통은 이를 위해 최근 신규가입 유치실적이 부진한 1백여 군데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영업활성화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영업활성화 방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하더라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본사와 대리점간의 전산시스템 연결을 중지하고 고객관리수수료를 보류하는 등 지원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이동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가입 수탁업무를 하는 대리점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무선호출 신규가입자 유치를 소홀히하는 대리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리점 영업을 전체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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