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VCR 등 영상기기 수출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업계 목표치에는 물론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평균 10∼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목표치 달성은 차치하고 지난해 실적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자 3사는 지난 9월까지 컬러TV·VCR 등 영상기기 수출액이 12억3천8백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3천3백만 달러보다 수출액이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0월까지 영상기기 수출액이 목표치보다 30%이상 떨어져 지난해 실적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대우전자 역시 20%를 밑돌아 수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자 3사는 올해 목표를 수정, 연말까지 두 달 동안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해 올해 수출액을 연초목표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상기기 수출액은 전자 3사가 계획한 목표보다 최소한 10% 이상 낮아질 전망이며 지난해 실적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상기기의 이같은 수출 부진은 연초 IMF 구제금융사태로 바이어들이 대거 이탈한 데다 올 하반기 환율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든 이후에도 러시아·중남미 등 수출주력시장이 불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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