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오븐레인지 판매 호조

 가스오븐레인지시장에서 동양매직과 LG전자가 불꽃튀는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의 판매량이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최근들어 가스오븐레인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의 경우 지난 9월, 8천여대의 가스오븐레인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 IMF이전인 작년 하반기의 월 평균 판매량 8천대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10월에는 3천여대의 가스오븐레인지를 판매했으며 이번달에는 상단브로일러의 신제품 출시 및 보상판매에 힘입어 약 6천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양사가 IMF이후 외식을 줄이고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대리점 무료요리강습·쿠킹도우미 등의 판촉활동으로 제때에 반영시킨데다 가격대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기능을 차별화시킨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를 진작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양사의 이같은 판매실적 덕택에 전체 시장수요도 지난해 16만여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13만∼14만대 수준에 이르고 보급률도 지난해 7%에서 8.5%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4월부터 각종 마케팅 방법 및 가격 결정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 소사장제를 각 유통별로 세분화해 도입하면서 전사적으로 가스오븐레인지 판매확대 활동에 나섰다. 또 지난 9월부터 전국 70여곳의 대리점과 10여곳의 요리교실에서 무료요리강습을 실시하고 있고 백화점 실연회, 각종 경품권 제공 등 판촉활동으로 지난 7월부터 매월 10∼15% 이상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가스오븐레인지사업을 재가동한 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난 6월부터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요리강습을 하는 쿠킹도우미제를 실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달 들어 상단브로일러의 신제품 3개 모델을 내놓고 보상판매를 실시,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대 소비자 판촉활동에 나서면서 가스오븐레인지에 대한 인식이 고가품에서 실용적인 필수품으로 바뀌고 있다』며 『여기에 가격대를 차별화시킨 중저가 모델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수요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연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