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게임방 개설 열기에 편승, 17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게임방이 전자오락실·노래방·인터넷 카페를 잇는 새로운 유행사업으로 부각되며 게임방 개설업체들이 17인치·19인치 대형 모니터를 집중적으로 구매해 유통시장에서 일시적인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모니터 유통량도 크게 늘어나 지난 10월에만 월 1만여대가 용산 등 컴퓨터 집단상가를 통해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1월 들어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나 대형 모니터 특수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모니터 수요가 급증하며 제품별 가격도 오름세를 보여 LG상가가 판매하고 있는 로직스 17인치 모니터가 지난달보다 1만∼2만원 오른 4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LG전자 17의 「17XF」 모델도 3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19인치 모니터는 삼성전자 900P 모델이 88만원선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나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상대적으로 유통물량이 풍부한 LG전자 19인치 모니터는 이보다 약간 저렴한 85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대형모니터 수요가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인터넷 게임방 주요 이용계층인 학생층이 대형 화면, 고품위 그래픽 모니터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대형 모니터 수요증가 현상이 수능시험이 끝나고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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