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의 전자레인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시장환경이 크게 악화돼 대부분의 가전제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전자레인지 수출은 지난해대비 20% 가량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까지 수출 목표물량의 85∼90% 가량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해외생산분을 포함해 총 4백50만대 가량의 전자레인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의 전자레인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초부터 세계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이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30∼40% 가량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세계 전자레인지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이 지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수출환경이 악화되고는 있으나 그래도 미국의 경우 유일하게 불황을 겪지 않고 있는 시장』이라며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자체브랜드 판매도 대폭 강화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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