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주·전남지역을 서남권 신산업지대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오전 전남대에서 「자동화기술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일·EC를 중심으로 한 종전의 3극체제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이 새로운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신4극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경제협력 거점이 될 수 있는 광주·목포 등 서남권의 개발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서남권 개발을 광주권·목포권·광양권 등 3대 거점으로 나누어 거점별로 특성있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서남권 신산업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권은 전자·정보 중심의 기술집약형 첨단산업을, 목포권은 조선·기계장비 등 임해형 가공조립산업을, 광양권은 철강·석유화학 등 기초소재 연관산업 유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개소식을 가진 전남대의 「자동화시스템 설계기술교육센터」는 정부의 자본재산업 육성대책 일환으로 5년간(98∼2002년)에 걸쳐 정부에서 10억원을 지원하고, 광주시 및 기업에서 2억5천만원을 투자해 설립되며 매년 8백여명의 설계기술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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