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기본 가이드로 대개 3가지 조건을 든다.
첫번째는 확장성, 두번째는 안정성, 세번째는 유연성이다.
확장성은 메인보드에서 어느 정도의 CPU까지를 지원하는지, 주변기기에 대한 지원 가능성은 얼마나 폭이 넓은지 나타내는 것이고 안정성은 시스템을 장시간 운용했을 때나 대용량의 작업을 수행했을 때 보드 차원에서 얼마나 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지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유연성은 오버클로킹과 관련된 문제로 얼마나 세밀하게 이를 지원하는 가의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타이안(TYAN)사의 쓰나미(Tsunami) 보드(모델명 S1846S)는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이 보드는 5PCI/2ISA/1AGP 슬롯을 제공하고 1백㎒ FSB를 지원하며 3개의 DIMM 소켓, 2 USB 포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시간 시스템을 「혹사」시켜도 보드 때문에 시스템이 다운되는 일은 거의 없을 정도여서 CAD 작업 등 며칠동안 시스템을 켜놓은 상태로 있어야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이는 보드를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다른 여타 보드와 달리 한 곳에 콘덴서를 몰아 놓고 있고, 콘덴서의 개수도 적은 편이다. 또한 I/O 칩세트도 일반 대만산 보드와 달리 비교적 고급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제품을 탑재하고 있는 점도 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스템 과열이나 혹사에 의한 전압의 미세한 불안정성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스펙상으로는 펜티엄Ⅱ 2백33∼4백㎒, 셀러론을 지원한다고 돼있으나 실제로 최근 출시된 4백50㎒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처음 출시됐을 때 보드에서 자동으로 CPU 클록을 잡아 주기 때문에 오버클로킹을 막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으나 바이오스를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수동으로 클록 조정을 할 수 있다. 전압의 변화에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오버클록이 성공하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점퍼에 의해 강제로 오버클록을 할 수도 있다.
단점으로는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S1846S의 경우 CPU·보드·쿨러·전압의 안정성 등을 체크할 수 있는 LM75, 78 칩세트가 빠져있다는 점이다. 보드 운용상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오버클록 마니아들에겐 다소 불만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LM75, 78 칩세트가 들어 있는 S1846SL을 구매하면 된다. 소비자 가격으로 1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이 다른 BX 보드에 비해 다소 비싼 것은 또 다른 흠이 될 수 있다. S1846S는 소비자가 23만원대로 20만원대 미만을 형성하고 있는 다른 보드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구정회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브랜드 뉴스룸
×